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음악 상식

클래식과 팝 음악의 다리 : 조지 거슈윈과 레너드 번스타인

by 우다까 2022. 8. 10.

클래식과 팝

클래식 음악이 재즈와 팝 음악을 포용할 수 있도록 기여한 두 작곡가는 둘 다 평생을 뉴욕에서 산 뉴요커이자 브로드웨이 뮤지컬계의 영웅입니다.

 

조지 거슈윈

뉴욕 브루클린 출신의 조지 거슈윈은 처음에는 어빙 벌린처럼 작곡과 작사를 모두 맡아서 하는 틴 팬 앨리 송라이터로 출발해 코믹 곡과 재즈, 팝 음악을 작곡하고 판매했습니다. 1924년에는 형인 아이라 거슈윈과 함께 <레이디 비 굿>을 만들었고, 그것을 시작으로 두 사람은 가장 생산적인 작곡팀으로 발전해 <연주를 시작하라>와 오페라 <포기와 베스> 등 여러 곡을 만들기도 하였습니다. 뿐만 아니라 조지 거슈윈은 재즈풍의 화려한 피아노 걸작 <랩소디 인 블루>와 <피아노 협주곡 F장조>를 포함하여 훌륭한 관현악곡도 여러 편 작곡했습니다. 그는 1937년 젊은 나이에 뇌종양으로 사망했습니다.

 

레너드 번스타인

레너드 번스타인은 메사츄세츠 로렌스에서 꾸준히 음악을 접할 수 있는 환경에서 자랐습니다. 필라델피아의 커티스 음악원의 권위 있는 지휘자 프리츠 라이너가 그의 스승이었습니다. 그는 다양한 관현악곡을 작곡하다가 1958년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지휘자가 되었고, 그 후 11년 동안 그 자리를 지켰습니다. 번스타인은 확실히 다재다능한 인물이었습니다. 그의 작품은 대체로 매우 정렬적이었습니다. 대표적인 예가 유대인이라는 자신의 뿌리에서 영감을 얻어 작곡한 교향곡 제1번 <예레미야>와 전쟁으로 파괴된 영국 치체스터 대성당에 헌정하기 위해 히브리어로 된 시편 구절을 가사로 사용한 <치체스터 시편>이었습니다. 그는 영화 <워터 프론트>의 배경음악과 브로드웨이 뮤지컬 <온 더 타운>, 그리고 불테르의 소설 <캉디드>를 멋지게 음악으로 만든 오페레타 <캉디드> 등 팝 음악 스타일의 작품들도 성공적으로 만들어냈습니다. 번스타인의 가장 유명한 작품은 셰익스피어의 <로미오와 줄리엣>을 1950년대 뉴욕을 배경으로 각색한 브로드웨이 뮤지컬 <웨스트사이드 스토리>입니다. 그는 뉴욕의 남미 타운에서 우연히 듣게 된 맘보와 룸바 등의 남미 춤곡에 영향을 받아 재즈 리듬을 뮤지컬에 반영하기도 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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